사회공헌
우리의 미래, 아이들이 행복한 삶을 꿈꾸는 세상 숭인과 함께 만들어요.
칸나희망기금 8기 수혜자 구OO님 편지
2023.08.30칸나희망기금 8기 수혜자 구00이라고 합니다.
칸나와의 함께한 시간이 벌써
수개월이 지나 8월끝자락입니다.
칸나와 함께 했던 지난 6개월의
시간은 넘치게 행복했고, 따뜻했습니다.
저에게 칸나는 한부모가 된 후 기댈곳이였고,
주기적으로 오는 상담전화와
별일없냐는 안부가
저에겐 따뜻한 관심이였습니다.
남들에게는 무난하고 평범한 하루가
지루하게 느껴질수 있겠지만
저에게 있어서는
아무일, 별일 없는 이 조용하고
무난한 하루하루는 제가
그토록 누리고 싶었던 ,
그무엇보다고 안정되고
편안한 하루입니다.
저의 결혼 생활은 하루하루가 버거웠고
비수가 되어 가슴에 꼽히는 폭언의
상처들로 인해 몸과
마음은 지친상태였습니다.
힘겹게 발버둥쳐 겨우 나온 사회의
시선과 반응은 더욱이
저는 지치게 만들더군요.
뭐하나 쉬운게 없었습니다.
수급자등록도, 한부모등록도,
긴급생계지원도
수많은 복잡한 절차들을 요구하였고
아이들만 생각하며 꾸역꾸역 버텨
하나씩 해결을 해 나갔습니다.
그러다 매일 드나들던 복지카페에서
칸나희망기금 8기 모집
게시글을 보았습니다.
그 게시글을 통해 칸나의 뜻과
서포터즈 활동을
알게 되었습니다.
과연 내가 수혜자로 선정될수 있을까?
몇번을 고민만 하며
홈페이지를 들여다보다
안내되어 있는 서류를 준비하여
접수를 하였고, 그렇게 몇 주를 기다리다
수혜자 선정 소식을 안내받고는
안도의 한숨을 쉬었습니다.
숨통이 트였다랄까요?
소중한 후원금으로
큰 아이가 다니고 싶다던 미술학원도
보내주고 둘째 공주님이 보고싶다던
공연도 보여주고 , 미루고
미뤄왔던 아이들이
필요로 했던 생활품도 사주고 하니
양육비가 얼마나 아이들에게
필요한 권리인지 더욱 크게 느꼈습니다.
그렇게 매달 칸나기금으로 도움을 받아
학원도 가고 체험활동도 해보며
저와 많은 경험을 해보았습니다.
사진도 많이 찍었답니다.
아이들과 함께 했던 모든 것들이
참으로 행복했습니다.
꿈을 꾸는것 처럼요..
이렇게 소중한 추억과
경험을 하게 해주셔서
칸나희망기금 후원자분들에게
정말 머리숙여 감사하다고
인사를 드리고 싶습니다.
제가 보답할 수 있는 거라곤
우리가 지내온 한달 한달의 경험을
보고서로 자세하게 적어서
제출하여 조금이라도 더 우리 가정소식을
알려드려야겠다 생각했습니다.
아이들과 함께 하였던
일들을 적으면서 미소도 짓고
함께 곱씹어보며 차곡차곡
기억을 쌓았습니다.
시간이 지나도 우리 아이들이
전부 기억하고 있을거 같습니다.
지금 우리 아이들이 잘먹고
잘노는 것 하나하나
참 감사한 일이다 라고 생각합니다.
무엇이든 긍정적으로 생각하려고
노력하고 힘은 조금들지만
아이들이랑 하루하루
전쟁치루는 정신없는 나날들이
행복한 일상인것 같아서
이 또한 감사하다고 생각합니다.
곰곰히 생각해보니
행복이란 것이 근사한 곳에 가고
비싼 음식을 먹는게 아니더라구요
아이들과 눈치 안보며 서로
깔깔 웃고 장난치고
맛있는거 하나 함께 먹는게
행복이였어요.
앞으로 살면서 좋은 날도 있겠지만
나쁜날, 힘든날도 있겠지요?
전 종종 나에게 어떤 미래가
다가올지 두렵고 막막할 때가
있더라구요. 나는 혼자인데
큰 시련이 온다면
무너지지 않고 견뎌내며
이겨낼수 있을까?
한부모가 되고 이런 막연한
공포와 불안감에 잠못이루는 날고 있어요
하지만 우리 꼬맹이들도
생각하고 칸나도 생각하며
힘을 낼게요.
꾸준히 칸나카페에서 소통하며
활동하도록 하겠습니다.
기댈수 있도록 손 내밀어 주셔서
감사합니다. 지원이 종료된 이후에도
지속적으로 아이들 소식전해드리도록
하겠습니다. 잊지않겠습니다.
가장 힘들때 도와주셔서
감사합니다.
모두들 행복하세요
사랑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