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공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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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간칸나] 칸나로 인해, 저와 두 딸 그리고 아픈 아버지까지 희망이 생겼어요
2021.02.05임 00님 (고등학생, 초등학생 딸 2명)
18살 고등학생 당시 미혼모로 큰 딸을 출산했습니다.
큰 딸이 4살 때쯤, 아이 친부와 가정을 꾸려 둘째를 출산했지만
산후조리 중 둘째 딸을 아이 친부가 데려가면서 헤어진 후
큰 딸은 친정에서 함께 지냈고, 둘째 딸은 친정 부근 양육원에 위탁되어 지냈습니다.
지금까지 친부에게 양육비를 받은 적이 없습니다.
칸나기금 신청 몇 년 전에 친정아버지께서 희귀암에 걸려 1년여 암 투병을 하셨습니다.
지인에게 빚을 내어 아버지 치료비를 대고 병간호를 하다가 공황장애가 발병했습니다.
사회생활이 힘들었지만 미래를 위해 중졸 학력이라도 벗어나고자 방송통신고등학교에 입학하고,
국가 지원금을 최대한 절약해서 매월 소액이지만 아버지 병원비로 빌린 돈과 보험 대출금을 갚아 나가고,
두 아이에게 적금도 불입하는 등 삶의 희망과 의지를 가지고 노력해서 살아왔습니다.
현재 큰 딸은 고등학생, 둘째 딸은 초등학생입니다.
2020년 4월 칸나기금 3기 신청 당시, 둘째 딸도 데려와 함께 살 계획이었지만
아직 형편상 데려오지 못하고 집에서 10분 거리인 양육원에서 주말마다 집에 데려와 함께 지내고 있습니다.
최근 둘째가 사춘기에 접어들며 언니에게 질투심을 보입니다.
큰 딸은 속상한 부분도 있지만 이해한다고 말했지만, 아직 둘째를 데려오는 것이 숙제로 남아있습니다.
양육원에서 지원받는 교육비, 생활비 등
경제적 지원이 적지 않다 보니 둘째를 데려오는 것이 진정 아이를 위한 것인지 모르겠습니다.
아버지는 읍사무소에서 공공 근로를 하시면서 적지만 가계에 보탬이 되고 있습니다.
칸나기금으로 밀린 임대료를 가장 먼저 해결했고,
아이 학비 및 학용품에 일부 사용한 후
공황장애 치료 및 큰 아이 정신과 상담비에 상당 부분을 사용했으며,
칸나기금이 중단된 후 긴급 상황을 대비해, 저축한 160만 원을 아버지 치과 치료비로 사용했습니다.
칸나기금으로 큰 딸이 꾸준히 정신과 상담을 받고
둘째 딸에게 매월 10만 원씩 저축을 더 해주었던 점이 만족스러웠습니다
지금도 자립을 위해 방통고 수업을 계속 받고 있습니다.
이렇게 여러분들의 작은 사랑이
가정과 아이의 일상에 힘이 되고 있습니다.
늘 따뜻한 응원과 후원에 감사드립니다.
2021년 새로운 칸나의 씨앗을 뿌려가도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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