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사와 점괘 강요하는 시어머니 이혼사유 일까요[양친소]
2024.09.22결혼 5년 차인 저희 부부는 시작부터 문제가 많았습니다. 시어머니는 저와 남편의 궁합이 좋지 않다며 처음부터 저를 탐탁지 않아 했습니다. 남편이 제가 아니면 결혼을 안 하겠다고 해 겨우 결혼을 허락하셨죠. 하지만 시어머니는 상견례 자리에서 미리 무속인에게서 받아 온 결혼 날짜를 내밀며 이날 아니면 안 된다고 고집했습니다.
결혼 후에는 저 때문에 남편이 승진을 못 한다며 저보고 회사를 그만두라는 겁니다. 그것도 용한 점쟁이가 그랬다면서요. 제가 직장은 계속 다니고 싶다고 버티자, 시어머니는 남편을 설득하기 시작했습니다. 그러자 남편까지 나서서 저보고 회사를 그만두라는데 이 일로 정말 많이 싸웠습니다. 이혼 이야기가 나올 정도로요. 다툼 끝에 더 이상 어머니가 간섭하지 못하게 하겠다는 각서를 쓰고 제가 6개월 뒤 퇴사하기로 약속했습니다.
여기서 끝이 아닙니다. 시어머니는 임신을 해야 한다며 부부관계 일까지 받아왔습니다.
남편 사업이 요즘 지지부진하자 제사를 제대로 챙기지 않아서 남편이 힘들어졌다며, 1년에 열 번이나 되는 제사를 저보고 챙기라는 겁니다. 남편에게 각서대로 어머니를 막아 달라고 했지만 남편은 대수롭지 않게 생각하고요.
하지만 틈만 나면 점괘가 그렇다며 결혼생활에 개입하는 시어머니 때문에 숨 막히고, 방관하는 남편도 이젠 믿을 수 없습니다. 이런 상황은 이혼 사유가 안 되는 건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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